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된 동계가전쇼(CES)에서 홈네트워킹 기술 및 제품이 대거 선보이고 있다.
미 「USA투데이」 「뉴스바이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 동계CES를 통해 홈네트워킹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벤처기업들이 홈네트워킹 제품 및 기술을 선보이고 있고 소니·필립스 등 가전업체들은 디지털기기간 표준 프로토콜인 IEEE1394를 통한 홈네트워킹 구현에 나서고 있다.
또한 IBM·모토롤러·삼성전자·인텔·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업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가하고 있는 홈RF는 무선 이더넷기술을 응용한 홈네트워킹 프로토콜 SWAP(Shared Wireless Access Protocol)1.0을 공식 발표했다.
에피그램·다이아몬드·셰어웨이브 등 홈네트워킹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벤처기업들은 유무선 이더넷 기반의 홈네트워킹 제품 및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에피그램은 10Mbps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홈네트워킹 소프트웨어와 어댑터를 출품하고 있다. 특히 에피그램의 어댑터는 팩스·PC·모뎀 등에 전송되는 데이터를 자동 라우팅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손쉬운 방법으로 인터넷·파일·주변기기 등을 공유할 수 있다.
다이아몬드는 홈네트워킹 카드 「홈프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반경 45m 이내에서 PC·프린터·파일·인터넷 등의 데이터를 무선으로 전송하는 한편 무선으로 전자상거래를 활용할 수 있도록 보안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셰어웨이브는 필립스와 제휴, 앰비(Ambi)라는 무선홈네트워킹 기술을 선보인다. 이 기술은 TV를 통해 무선으로 가정내의 다양한 디지털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외에 에니키아는 가정내의 전력선을 통해 컴퓨터 파일과 인터넷 접속을 가능케 하는 기술을 발표할 계획이다.
마쓰시타·소니 등 주요 가전업체들은 IEEE1394를 통해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비디오카메라, 스테레오 디지털VCR, 디지털TV 등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홈네트워킹 제품 및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마쓰시타는 IEEE1394 터미널을 갖춘 캠코더를 출시하고 있고 JVC·소니 등 주요 가전업체들도 IEEE1394 지원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