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렛패커드(HP)가 저가 잉크젯 프린터사업을 전담하는 자회사를 신설했다.
미 「C넷」 등 외신에 따르면 「아폴로 컨슈머 프로덕츠」사로 불릴 이 자회사는 소규모 사무실 및 SOHO를 주력시장으로 1백달러 미만의 저가 컬러 잉크젯 프린터제품을 개발 및 판매하며 올 봄께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역시 「아폴로」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제품출하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HP 잉크젯 프로덕츠 그룹의 안토니오 페레즈 부사장은 『아폴로제품이 SOHO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만큼 저가이면서도 디자인 중심의 귀엽고 세련된 모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여명의 직원으로 구성되는 자회사 아폴로는 비용절감을 위해 제조와 공급은 아웃소싱 방식을 이용할 방침이다.
HP의 저가 프린터 자회사 신설은 최근 확대일로에 있는 이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와 관련, HP는 저가 프린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전체 프린터시장에서 차지하는 1백50달러 미만 제품의 비중이 22%로 전년비 2배가 늘어난 가운데 1백달러 미만 제품의 시장비중도 오는 2000년까지 11%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