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고등학교 현직교사가 휴대폰·노래방기기·전자수첩 등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한글글자표를 개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산동의공고 기계과 교사인 옥치담씨. 발명가이기도 한 그는 개인적으로 「한글글자표연구회」를 운영하면서 최근 휴대폰 등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옥치담한글글자표」를 개발하고 실용신안 및 특허를 신청중이다.
그가 개발한 옥치담한글글자표는 휴대폰이나 노래방기기에서 활용할 경우 기존 방식과 달리 편리하게 해당이름을 탐색할 수 있도록 착안한 것으로 한글 첫자음의 특성을 활용했다는 게 특징이다. 예를들어 휴대폰에 저장된 「홍길동」을 탐색해 전화를 걸 경우 ㅎ·ㄱ·ㄷ에 해당하는 키패드 자판을 누르면 자동적으로 탐색이 가능하고 이를 다시 자택·사무실·핸드폰·삐삐·팩스등으로 구분해 통화할 수 있다.
이같은 방식은 휴대폰에 있어서 이름과 전화를 입력할 때 키를 누르는 방식이 복잡하고 너무 많이 눌러야 하는데다 입력방식이 제조회사마다 다르다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
옥씨는 『자택·사무실·휴대폰·호출·팩스 등 5가지 전화번호를 입력할 때 옥치담글자표를 이용할 경우 63회만 누르면 되나 현대전자·삼성전자·LG정보통신 등은 최대 2백5회에서 최소 1백40회를 눌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래방기기나 전자수첩에서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활용할 경우 사용자는 일일이 찾고자 하는 이름이 몇백개 몇천개가 되어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옥씨는 특히 『옥치담 한글글자표 방식을 휴대폰에서 사용할 때 전화번호 입력을 1백개가 아닌 무한정 늘려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옥씨는 특허심사가 완료되는 대로 국내 관련 장비업체들에 관련특허를 이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011-553-1365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