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대표 김홍기)의 99년 수출전선에 연일 파란불이 켜지고 있다.
SDS는 베트남 정부와 국영 가스회사인 페트로 베트남사가 발주한 총 3백12만달러 규모의 「가스 유틸리티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삼성SDS가 따낸 가스 유틸리티 프로젝트는 베트남 남동부 해상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를 육상으로 운송, 정제하고 이를 인근 발전소로 이송해 판매 및 발전연료로 사용하는 사업이다.
이로써 올해가 시작된지 불과 2주도 안된 현재 SDS가 수주한 해외 프로젝트는 지난 5일 북경에서 중국 굴지의 시스템통합(SI)업체인 리앤상그룹과 자사의 의료영상 저장 및 전송 시스템 소프트웨어인 「레이팩스(RAYPAX)」의 향후 3년간 최고 3백60만달러 규모의 중국내 독점공급 계약체결을 비롯해 일본 료비사와의 3백만달러 계약 등 총 3건에 이른다.
삼성SDS가 이처럼 연초부터 수출전선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은 「Uni시리즈」 등 명품전략과 지역거점을 중심으로 한 SI시장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김홍기 사장은 『99년에는 「해외로」라는 구호를 내걸고 98년에 만들어 놓은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더욱 든든히 다져나가는 과정에서 중국·베트남 등에서의 연이은 수주로 해외사업이 한층 활기를 띠고 있다』고 진단하며 『올해 해외수출은 2천만달러를 돌파해 SI업계의 숙원인 시장다변화의 원년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묵기자 km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