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3호 위성, 인텔셋과 주파수 국제조정 완료

 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오는 8월 동경 1백16도에 발사예정인 무궁화 3호 위성에서 운용될 주파수에 대해 인텔샛에서 글로벌 위성망으로 운용하고 있는 모든 위성과 국제무선통신규칙(Radio Regulations)에 규정된 방식에 따라 주파수 국제조정을 완료하고 인텔샛의 이사회로부터 공식승인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총 1백43개 국가로 구성된 인텔샛 국제기구의 운용협정 제14조는 위성발사 전에 인텔샛에서 운용하고 있는 모든 위성과 간섭조정 절차를 사전에 거친 후 이사회 승인을 받아야만 위성통신망 운용개시가 가능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70% 이상의 공정진척을 보이고 있는 무궁화 3호 위성은 총 33개 중계기를 탑재한 대형위성으로 미국 록히드마틴사에서 위성체를 제작하고 아리안스페이스사의 아리안 4호 발사체를 이용,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8월에 발사하여 2000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및 주변국가를 대상으로 직접위성방송, 공중통신 및 초고속 멀티미디어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국제조정작업의 완료를 계기로 한국통신은 국내 사업자 중 유일하게 통신-방송 상업위성을 보유하여 미래 첨단위성 통신시장을 선점하는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