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7년부터 시작된 컴퓨터 프로그램 등록이 시행 12년 만에 5만건을 넘어선 가운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LG정보통신이 가장 많은 프로그램을 등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보통신부는 소프트웨어의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기틀을 마련키 위해 시행한 컴퓨터 프로그램 등록이 5만건을 돌파, 이 제도가 컴퓨터 프로그램에 대한 권리보호 수단으로 정착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정통부는 등록된 프로그램 중 시스템 프로그램이 2만1천7백82건이며 응용 소프트웨어가 3만여건으로 조사됐고 시스템 프로그램 가운데서는 데이터통신용 및 유틸리티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자별로는 ETRI가 1천1백2건을 등록, 전체의 15.2%를 차지하며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4백22건을 등록한 LG정보통신으로 나타났다. 3위는 3백59건의 삼성전자였고 한국통신은 독자등록 2백2건, ETRI와 공동등록 3백3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정통부에 등록된 5만건 가운데는 외국인 저작물도 1백97건이 포함되어 있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