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디스크 표준화단체인 광저장기술협회(OSTA)가 고쳐쓰기기능 DVD(Rewriteable DVD) 규격 표준화에 적극 나선다.
미 「ZD넷」에 따르면 OSTA는 최근 DVD램과 DVDRW로 양분돼 있는 고쳐쓰기기능 DVD 규격의 표준화에 대해 히타치·필립스·소니 등 29개 주요 DVD업체들과 조율, 다음주 중 고쳐쓰기기능 DVD에 관한 표준 사양을 발표할 예정이다.
OSTA는 현재 고쳐쓰기기능 DVD시장에서 히타치·마쓰시타 등 DVD램 진영과 소니·필립스·휴렛패커드(HP) 등 DVDRW 진영이 시장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이들의 비호환성 문제로 고쳐쓰기기능 DVD 시장형성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두 기술을 모두 통합하는 표준 스펙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주 중 발표될 예정인 OSTA의 표준 사양은 OSTA가 지난해 개발한 차세대 광디스크 스펙인 「멀티리드(MultiRead)」를 기반으로 할 전망이다.
멀티리드는 어떤 광디스크라도 모든 광디스크 드라이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호환성을 제공해주는 기술로 CD오디오, CD롬, CD리코더블, CD리라이터블 및 DVD롬, DVD리코더블 등을 하나의 플레이어에서 호환해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