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는 최근 가격하락으로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12.1인치급 박막트랜지스터(TFT) 액정표시장치(LCD)의 생산을 오는 3월까지 중단하고 앞으로는 14.1인치 이상 대형제품을 중심으로 LCD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일간공업신문」이 보도했다.
NEC는 채산성이 떨어지는 12.1인치 제품을 정리하고 비교적 부가가치가 높은 대형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전략을 전개함으로써 그동안 적자를 내온 TFT LCD사업을 흑자로 전환할 계획이다.
12.1인치 제품의 가격은 97년말까지만 해도 한 장당 6만엔에 육박했으나 지난해 여름에는 절반 가격인 3만엔대로 떨어졌다. 최근들어 가격이 10∼20%가량 회복됐으나 손익분기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4만엔 이하에 거래되고 있어 적자상황은 변함이 없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