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카드산업의 최대 응용분야인 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의 IC카드 공중전화사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위축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통신은 올해 IC카드 공중전화기를 신규 추가보급 없이 1만1천대 정도만 노후 전화기 대체용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말까지는 전체 15만대 가량의 공중전화기 가운데 5만대 정도가 IC카드용으로 교체될 전망이다.
한국통신은 또 IC카드의 경우 차세대 규격으로 개발한 2세대 카드의 현장시험이 끝나는 대로 총 5백만장 정도를 발급키로 했다. 이는 2백만장 정도를 보급했던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수치이지만 마그네틱 공중전화카드가 한해 7천만장 정도 발급되는 것에 비하면 7%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의 IC카드 공중전화 사업은 올해에도 IC카드 시장의 수요창출에 그다지 기여하지 못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중전화용 IC카드는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유지보수 부담이 적으며 로열티·전자자금이체(EFT) 등 다양한 응용분야를 포괄, 마그네틱카드에 비해 장점이 크다』면서 『국내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한국통신의 IC카드 공중전화사업은 전략적 육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