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렛패커드(HP)가 미니노트북PC 「옴니북 900」을 발표, 시장공략에 다시 나선다고 「C넷」이 보도했다.
단종된 「옴니북 800」의 후속버전인 옴니북 900은 무게 4파운드에 두께가 1.26인치로 이달 25일께 발표될 인텔의 노트북용 통합 펜티엄Ⅱ 프로세서를 탑재할 예정이다.
인텔의 노트북용 펜티엄Ⅱ는 3백㎒와 3백66㎒로 2백56MB 통합 캐시메모리를 장착, 속도가 크게 향상된다.
또 옴니북 900은 미니노트북인 800의 후속모델이긴 하지만 12인치 대화면 및 풀사이즈 키보드를 채택해 크기가 일반 노트북에 가깝고 입력이 한층 편리해진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2천5백달러선부터다. 10인치 화면과 키보드가 작은 옴니북 800의 경우 미니노트북시장이 활성화한 일본에서는 큰 인기를 얻었으나 미국에서는 입력의 불편함 때문에 그다지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HP는 옴니북900을 미니노트북 범주에 포함하면서 크기와 모양을 델의 「래티튜드」나 소니의 「바이오 505」와 유사하게 만들어 이들과 경쟁시킨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이들 제품이 아직 펜티엄MMX를 탑재하고 있는 반면 900은 고속 펜티엄Ⅱ를 탑재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HP는 강조했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