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보기술(대표 표삼수)이 인터넷서비스사업인 신비로를 비롯해 4∼5개 사업을 올 상반기중으로 매각하거나 정리한다.
표삼수 현대정보기술 사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의 전문화·집중화를 위해 시스템통합업체(SI)인 현대정보기술의 비핵심 영역인 신비로사업부문을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표 사장은 『온세통신을 비롯해 2∼3곳 국내 및 해외 업체와 협상이 진행중으로 조만간 매각업체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해 매각협상이 상당히 진척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현대정보기술은 이를 위해 신비로 매각뿐 아니라 사업규모가 비교적 큰 사업부문을 포함해 그룹웨어 등 중소기업에 적합한 4∼5개 사업을 상반기중으로 매각이나 분사를 통해 조직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표 사장은 『핵심사업 위주의 「선택과 집중」을 위해 지난해 유통정보시스템(POS)·신문전산제작(CTS)·코스모넷 등의 비핵심사업을 정리한 바 있다』며 이번 사업구조 조정을 통해 대외경쟁력 제고와 안정적 사업기반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정보기술은 이와 함께 금융분야를 중심으로 한 아웃소싱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이르면 1·4분기중으로 외국업체와 제휴키로 했다.
<김경묵기자 km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