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21일 오후 남궁석 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정보화의 길」이란 주제로 1시간 동안 특강을 받았다.
이날 「과외수업」은 당초 김 대통령이 남궁 장관으로부터 정보통신부 업무와 정책 기본방향에 대해 20분 동안 보고를 받을 계획이었으나 청와대측이 정보화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남궁 장관에게 간략한 업무보고와 함께 「정보화의 길」이란 주제로 1시간 동안 특강을 해줄 것을 요청, 이루어졌다.
남궁 장관은 이날 이례적인 대통령에 대한 「과외수업」을 통해 21세기의 새로운 지식정보사회를 맞아 인프라 구축과 고용창출, 정보산업 활성화를 위한 수출증대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강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남궁 장관은 지식정보사회에서는 기반(인프라)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하고 이를 위해 모든 국민이 「빛의 속도」에서 일할 수 있도록 초고속 통신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시스템을 국제규범으로 유도해야 하며 국민이 이러한 인프라를 산업화에 이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보사회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정보통신분야의 임무라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정보제공업(IP)과 콘텐츠산업의 활성화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는 후문이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