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다이제스트> 라이코스, 미디어.통신 상대 제휴 모색

 【브뤼셀=연합】 미국 제3위의 인터넷 검색엔진사인 라이코스는 21세기 새로운 통신환경에 대비해 미디어 및 통신사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중이라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라이코스사의 에릭 게릿센 국제영업개발 담당 부사장은 이날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미디어 및 통신회사들과 매사추세츠주 월탐의 지분 20%를 넘겨주는 내용의 비공식적 협상을 진행중이며 해당 지분의 규모가 10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게릿센 부사장은 인수대상 기업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세계적인 미디어 또는 통신회사와의 제휴』라고 설명하면서 월탐사 매각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게릿센 부사장은 전략적 제휴 모색이 조만간에 발표될 동남아시아 24개국에 브랜드를 수출하는 내용의 확장 계획과 관련돼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밖에도 아프리카 기업들을 대상으로 파트너를 물색하는 한편 라틴아메리카 진출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코스 지분 인수 협상에 참여한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 CBS, 유럽의 인터넷 검색엔진 운영회사들과 합작하고 있는 독일 베르텔스만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