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에 사전내장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윈도 강매에 대한 집단거부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PC위크」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원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윈도가 사전내장된 PC를 구매해야 했던 소비자들이 이같은 관행에 공동대처하기 위해 최근 「윈도환불센터」란 단체를 구성했다.
인터넷 웹사이트인 www.thenoodle.com의 주도로 결성된 이 단체는 앞으로 MS를 상대로 가격 환불을 요구할 계획이다.
윈도환불센터에 참여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원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사전장착된 윈도의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에 세금을 내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이를 돌려받기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이처럼 단체를 구성해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한 것은 얼마전 오스트리아의 한 소비자가 도시바로부터 윈도 가격으로 1백10달러를 환불받은 사실을 인터넷을 통해 소개한 것이 계기가 됐다.
제프리 베닛으로 알려진 이 오스트리아 소비자는 리눅스 사용자로 최근 구입한 도시바의 랩톱 컴퓨터에 원하지도 않았는데 윈도가 사전장착된 것을 알고 도시바측과 3개월에 걸쳐 전자우편 등을 주고받은 끝에 1백10달러를 보상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