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냉장고업체들은 올들어 최근 일반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삼성전자의 지펠과 LG전자의 디오스를 겨냥, 냉장고를 사는 구매고객에게 별도의 정수기를 제공하는 획기적인 마케팅활동을 펼치고 있으나 기대만큼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
GE브랜드의 냉장고를 공급하는 백색가전과 GE의 핫포인트 및 RCA를 공급하는 코람가전, 월풀 냉장고를 공급하는 두산상사 등은 삼성전자의 지펠이나 LG전자의 디오스가 양문여닫이 냉장고에다 워터디스펜서를 갖추고 있는 점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고 자사제품을 판매하면서 기본 또는 선택사양으로 40만∼50만원짜리 정수기를 20만원대에 공급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외산냉장고 구매고객들이 이를 원치 않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고가의 외산냉장고를 사는 소비자 정도면 40만∼50만원대의 정수기보다 비싼 정수기를 구입할 수 있는 경제력을 갖고 있어 정수기 제공이 구매를 자극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가격을 깎아주는 할인행사가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지적.
<박주용기자 jy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