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자바 축소판인 퍼스널자바의 신버전을 발표했다고 「C넷」이 보도했다.
이번에 발표된 제품은 「퍼스널자바 3.0」으로 그래픽 요소가 들어 있는 「트러플」이란 툴키트를 제공함으로써 자바 프로그램 개발자들이 퍼스널자바 기기용 인터페이스를 손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신버전은 또 메모리 의존도가 낮아 이전 버전보다 메모리를 덜 차지하면서도 사용자 특성에 맞는 기능을 실현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메모리 의존도를 낮추었다는 것은 가격과 공간 활용면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를 갖는다.
선은 또 퍼스널자바 신버전이 자바기반 네트워킹 기술인 「지니」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돼 있어 이를 탑재한 기기들은 네트워크에 자동 접속돼 필요한 자원을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퍼스널자바는 자바 프로그램이 이기종 하드웨어에서 운용될 수 있도록 하는 소형 자바버추얼머신(JVM)을 탑재하고 있으며 인터넷폰이나 세트톱박스용으로 채택되고 있는데 이번 신버전 발표 전엔 1.1.1 버전이 나와 있었다.
이와 관련, 선이 신버전을 2.x로 하지 않은 것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자바2와의 혼동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