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업체들로부터 계속적으로 가격인하 압력을 받고 있는 필름콘덴서업체들은 원자재 가격이 아직도 요지부동이라며 원자재 공급업체들의 고자세에 볼멘 목소리.
지난해만 해도 세트업체의 가격인하 압력으로 필름콘덴서의 경우 가격을 30% 가량 내려야 했으나 주요 원자재인 필름·알루미늄박 등의 인하폭은 10%도 채 안됐으며 올해에도 원자재 공급업체들은 콘덴서업체들의 가격인하 요구에 묵묵부답이라며 필름콘덴서업체들은 불만을 표출.
필름콘덴서업체들은 『원자재업체들이 지난해 환율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대폭 올렸지만 최근에는 원유가 및 환율하락으로 원자재가의 인하요인이 발생하고 있으나 원자재 공급업체들은 아직도 채산성을 이유로 가격을 내리지 않고 있다』며 원자재 공급업체들을 집중성토.
필름콘덴서업체의 한 관계자는 『세트업체는 물론 원자재 공급업체들도 모두 대기업이라 중소기업인 필름콘덴서업체들은 가격인하에 대해서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있다』며 『대기업인 세트업체와 원자재 공급업체가 아래위에서 쥐어짜면서 중소업체들의 경영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