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BM이 파워3 RISC칩을 탑재한 차세대 RS/6000 SP 슈퍼컴을 발표했다고 「테크웹」이 보도했다.
파워3는 지난 97년 세계 체스챔피언인 게리 카스파로프와의 체스대결에서 승리한 슈퍼컴 「딥 블루」에 탑재된 「파워2 슈퍼칩」의 후속버전으로 이와 비슷한 가격이면서 초당 연산능력은 2배인 20억회 이상을 자랑한다.
이에 따라 분석이나 항공분야의 모의실험, 자동차·의약 제조는 물론 데이터 마이닝,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등 상용분야까지 폭넓게 응용될 수 있다고 IBM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파워3 슈퍼컴은 자사의 이른바 「딥 컴퓨팅」을 상용분야로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에서 나온 것으로 강력한 컴퓨팅 처리성능과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연산방식 등이 결합됐다고 덧붙였다.
차세대 파워3칩의 가격은 2웨이 노드당 5만6천1백60달러이며 신형 RS/6000 SP는 75%가 일반 대기업에, 나머지는 데이터 웨어하우스 애플리케이션용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