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BM과 지역전화사업자 벨 애틀랜틱이 홈네트워킹 사업에 제휴한다고 미 「와이어드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IBM과 벨 애틀랜틱은 일반 가정의 디지털기반 기기를 단일망으로 연결해 통제할 수 있는 홈네트워킹 서비스 사업에 협력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들의 서비스는 IBM이 지난해 개발한 가정용 홈네트워킹 시스템 「홈디렉터(Home Director)」에 기반한 홈네트워킹 서비스로 가정내 보안·조명·냉난방 기능을 PC에서 조절할 수 있고 디지털TV·비디오·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인터넷 접속기기 및 주변기기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PC로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이 서비스는 PC를 4대까지 연결한 근거리통신망(LAN)을 구축, 전자우편·팩스기기·데이터파일·프린터 등을 공유할 수 있다.
IBM은 벨 애틀랜틱에 이 서비스에 관한 여러 관련 기술을 제공하는 한편 가정내 디지털장비의 네트워크화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IBM은 벨 애틀랜틱과 마케팅·기술지원 등에서 공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벨 애틀랜틱은 자사의 통신·서비스 사업부의 서비스요원을 통해 이 서비스를 지원하는 데 필요한 동축케이블 및 일반 전화회선, 허브 등의 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가입자가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다원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에 따라 서비스에 필요한 장비가격도 1천∼1만달러로 차별화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내년말까지 벨 애틀랜틱의 전화서비스지역인 미 동부에서 1만5천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홈네트워킹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와 통신업체간의 제휴는 앞으로 홈네트워킹의 본격적인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