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으로 버스를 배차할 수 있고 차간 거리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지능형 교통 관제시스템이 처음으로 선보였다.
4일 무선데이터통신 전국사업자인 에어미디어(대표 장절준)는 교통물류 시스템통합(SI) 업체인 한국TCS(대표 이해운)와 부흥교통 소속 노선버스 60여대를 대상으로 무선데이터망을 이용한 지능형 교통정보서비스를 제공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노선버스에 위성안테나와 무선데이터 통신모뎀이 결합한 단말기를 부착해 버스 진행속도·차간거리·정류장 무정차 주행 등을 중앙관제센터에서 감시, 제어해주는 지능형 교통서비스다. 에어미디어와 한국TCS는 지난 2년 동안 시범 운용기간을 거쳐 이번에 상용화에 성공했다.
특히 중앙관제센터는 차량에 장착한 단말기의 위성추적시스템(GPS)을 통해 10초 간격으로 차량별 실시간 위치를 파악할 수 있으며 무선데이터망을 이용해 중앙센터에서 각 차량으로 앞차와의 거리, 속도와 같은 교통정보를 제공해준다.
에어미디어측은 『시범서비스 결과 복잡한 서울시내 교통여건에도 불구하고 사고발생비율이 현저하게 줄어들었으며 이로 인해 30% 이상 보험료를 절감하는 효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