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가 다이렉트 램버스D램을 모듈까지 일관생산하는 후공정공장을 건설한다.
「일간공업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최근 올해 신설할 다이렉트 램버스D램 후공정공장과 관련, 메모리를 기판에 장착한 RIMM(Rambus In-line Memory Module)모듈 형태까지 가공할 수 있는 일관생산 공장으로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시바는 이미 모듈업체와 RIMM모듈화 기술의 공동개발을 시작했으며 생산분야까지 협력관계를 확대하는 교섭을 진행중이다.
이와 동시에 1백억엔이 넘는 투자비를 해결하기 위해 모듈업체와의 합작사업형태를 구상하는 한편 최근 인텔이 제의한 양산투자비 제공을 받아들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D램 후공정생산은 칩 형태 가공까지만 적용하지만 도시바는 고속 작동하는 다이렉트 램버스D램의 경우는 PC 본체와의 밸런스가 중요하다고 판단, 모듈까지 일관생산하는 체제를 갖추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렉트 램버스D램은 인텔이 지지를 표명한 차세대 고속D램으로 도시바는 이미 72M 제품의 샘플 출하를 시작했고 올 하반기부터는 1백44M 제품의 양산 출하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다이렉트 램버스D램 전용 후공정공장 신설 계획은 이에 맞춰 책정된 것으로 99회계연도(99년 4월∼2000년 3월) 반도체 설비투자 계획에 잡혀 있다.
D램 후공정공장은 보통 전공정공장에서 가공한 웨이퍼를 절단해 패키징하고 동작시험을 실시하는 선까지를 담당하는데 새로 신설하는 공장은 모듈까지 일관생산하게 된다.
그러나 다이렉트 램버스D램은 칩의 기판 장착과 PC와의 동작밸런스를 점검하는 「임피던스 매칭」 작업이 기술적으로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에 모듈 제작에 높은 기술력과 설비투자비가 요구된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