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마쓰시타, 차세대 DVD용 자색반도체레이저 실용화 성공

 일본 마쓰시타전기산업은 차세대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의 기록용 광원으로 기대되고 있는 자색 반도체 레이저의 실용화에 성공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마쓰시타는 레이저의 연속 발진에 성공함으로써 레이저광을 이론상의 한계 수준까지 모으는 기술을 실증했다.

 화합물반도체재료인 질화갈륨계 재료를 사용한 자색 반도체 레이저는 DVD에 사용할 경우 현재 실용화하고 있는 적색 레이저에 비해 기록 용량을 3배 이상 많은 약 15GB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5GB는 일반 TV 영상의 경우 약 7시간, 고화질 영상의 경우 약 2시간 녹화할 수 있다.

 마쓰시타는 앞으로 연속 발진의 장시간화와 저잡음화 등과 관련한 연구를 계속해 자색 반도체 레이저를 조기에 차세대 DVD용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현재 DVD에 사용하고 있는 적색 레이저의 파장은 6백50㎚가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저장용량은 4.7GB 수준이다. 이에 비해 이번에 마쓰시타가 연속 발진에 성공한 자색 레이저의 파장은 4백㎚로 매우 짧다.

 마쓰시타는 질화갈륨의 결정을 규칙적으로 배열, 원료가스를 기판에 비스듬하게 공급하는 결정성장기술을 채택함으로써 활성층의 발광효율을 크게 높여 연속 발진을 가능케 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