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텔이 PC133 사양의 싱크로너스 D램(SD램)에 대응하는 칩 세트를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닛케이마이크로디바이스」는 최근 일본D램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인텔이 현재 데스크톱PC 중하위기종에 탑재되고 있는 칩세트 815가 1백33㎒ 동작 SD램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텔이 올해 안에 출하를 시작할 예정인 5백33㎒ 동작 펜티엄Ⅲ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외부버스의 주파수를 1백33㎒로 높일 필요가 있는데 이 회사는 지금까지 1백33㎒ 동작에 대응하는 D램으로 다이렉트 램버스D램만을 고집해왔다.
이 때문에 PC133은 슬롯2 대응의 서버 제품에만 채택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었는데 인텔이 PC133 대응 칩세트를 만들 경우 1백33㎒ SD램이 올해 D램 시장의 주역으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닛케이마이크로디바이스는 이에 대해 인텔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데스크톱PC의 중상위기종용 칩세트인 820과 관련, 다이렉트 램버스D램을 채택한다는 기존 전략에 변경사항이 없다고 덧붙였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