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분기 PC출하 16% 증가.. 98회계연도 플러스성장 청신호

 지난해 3·4분기(9∼12월) 일본 PC출하대수가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해 98회계연도(98년 4월∼99년 3월)의 일본 PC시장 회복세에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일본전자공업진흥협회(이하 전자협)가 최근 발표한 일본시장 PC 출하실적 집계결과에 따르면 3·4분기 출하대수는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한 1백85만2천대를 기록, 지난 2·4분기 9% 증가에 이어 전년실적을 웃돌았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자릿수 성장을 보인 것은 소비세 인상 직전인 97년 1∼3월 이래 처음으로, 연말에 가정용 PC 출하가 호조를 보인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자협은 업무용 PC 출하는 침체가 이어지고 있으나 가정용 수요가 올해초에도 확대되고 있어 98회계연도는 2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3·4분기 출하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4∼12월 출하대수가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한 5백12만2천대를 기록함에 따라 4·4분기(99년 1∼3월) 실적이 8% 이상만 감소하지 않으면 전년실적인 6백85만대를 웃돌 것이 확실하다.

 한편 전자협은 98년 1∼12월 출하대수는 상반기 부진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0.4% 감소한 7백1만6천대에 그쳤다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