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목동 방송회관에서 언론학회 주최로 열린 「통합 방송법과 방송개혁」 세미나에서 토론자로 나선 한나라당의 박종웅 의원은 현재 정부 여당이 방송개혁위원회 중심으로 추진중인 방송개혁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개진, 향후 국회에서 통합방송법 통과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
박 의원은 우선 『현재 언론·방송 상황은 공정성·자율성·독립성 부문에서 심각한 위기국면』이라고 규정한 뒤 방송위원회를 합의제 행정기구로 성격 규정한 방개위의 안을 강도 높게 비판. 특히 『방개위 안대로라면 방송위원회의 위원이나 사무처 직원은 사실상 공무원 신분을 갖게 될 것』이라며 『그럴 경우 새로 출범하는 방송위원회가 과거의 공보처와 전혀 다른 점이 없다』고 정부 여당측을 성토.
박 의원은 또한 KBS 구조조정과 관련해 기획예산위원회에서 이미 지침을 내린 상황인데 방개위에서 이런 문제까지 논의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한나라당의 입장을 설명.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