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국영 금융기관으로 급부상중인 우체국 금융시스템의 Y2k문제가 안전지대로 분류될 전망이다.
현대정보기술(대표 표삼수)은 전국적으로 거미줄처럼 퍼져있는 2천8백여개의 우체국 금융시스템의 Y2k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97년부터 코볼·어셈블러 등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구성된 약 7천4백여본의 프로그램, 총 4백30만스텝에 해당하는 분량에 대한 시스템 변환작업을 자체 방법론인 「HSDM」과 미국 마이크로포커스사의 「리볼브/2000」툴을 이용, 추진해 최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정보기술은 이번 우체국 금융시스템의 Y2k문제의 빠른 해결을 위해 현행 연도표시를 두자리로 그대로 두고, 네자리 연도로 해석하도록 프로그램 코드를 수정하는 기법의 「연도창 방법(Date Windowing)」을 채택해 데이터 분석 및 전환작업에 따르는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방식은 두자리 연도를 특정 기준연도 값과 비교해 기준연도 값보다 크면 19YY, 적으면 20YY로 처리하는 것으로 기준연도 값을 50으로 했을 때 두자리 연도가 15년이면 2015년으로 인식하고, 88년이면 1988년으로 인식하게 된다.
<김경묵기자 km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