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콤텍시스템 남석우 사장

 『SSGA로부터 1백50억원의 사모전환사채를 발행한 것은 무엇보다 정보통신업계 최초로 완전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게 됐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습니다. 또 그만큼 비전있는 기업으로 인정받았다는 것도 중요한 사실입니다.』

 지난 10일 미국 투자사인 SSGA로부터 1백50억원의 아리랑구조조정기금을 유치한 콤텍시스템의 남석우 사장은 이번 일로 무차입 경영을 실현했다는 데 가장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따라서 올해 매출목표의 무난한 달성과 함께 순익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공공기관 및 금융권의 네트워크 수요도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여 상반기에만 올 매출의 60%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막 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만 1천4백만달러 이상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난해에 수주한 프로젝트들이 올해초에도 계속 이어져 상반기 사업은 순풍을 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아직까지 결실을 맺기는 힘들지만 모토로라ING와 합작투자한 인도법인 「CCIPL」이 본궤도에 오르면 수출도 활발해질 것입니다.』

 그는 또 무차입 경영과 함께 투명경영의 실현도 올해 이룩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중 사내 전자문서관리(ERP) 시스템을 구축, 완전한 사내 전산화를 이룰 계획이다.

 남 사장은 『IMF로 고초를 겪었던 지난해에도 매출상승과 순익증가를 기록한 저력으로 올해는 1천2백억원의 매출과 1백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는 게 목표』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