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디지털TV용 콘텐츠 제작시스템 개발 나서

 정보통신부는 5백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30억달러 규모의 세계시장 진출을 겨냥, 「디지털TV용 콘텐츠 제작시스템」을 개발키로 하고 올해부터 2년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총 36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디지털TV용 콘텐츠 제작시스템은 MPEG2 표준에 기반을 두고 영상·음향·3차원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를 제작하는 소프트웨어 도구 및 시스템으로 구성되며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디지털화, 컴퓨터로 생성되는 그래픽 영상과 합성한 후 디지털 방식으로 방영케 하는 시스템이다.

 정통부는 『디지털TV용 콘텐츠가 모든 디지털 콘텐츠의 중심이 될 뿐 아니라 제작기술이 콘텐츠산업의 워드프로세서이자 아이디어를 현실화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하는 원천기술이라는 점에서 이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발기관인 ETRI는 올해 교육용 콘텐츠 제작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춰 영상자료 및 음향까지 갖춘 교육자료를 쉽게 만들 수 있는 저가형 시스템을 개발, 국내 디지털 콘텐츠 제작기술의 저변과 시장 확대를 겨냥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3차원 그래픽 모델링·애니메이션·음향효과 도구 및 MPEG2 비선형 편집시스템을 대폭 향상시킨 디지털TV 콘텐츠 제작용 시스템을 개발, 방송 프로그램이나 특수효과 영화·3차원 게임·시뮬레이션 프로그램 제작 등에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특히 ETRI는 연구개발 초기단계에서부터 콘텐츠기술 전문업체와 공동개발을 추진키로 하고 다림비젼·막고야·탤리뷰·계몽교육정보·우보전산·메닉스를 참여업체로 선정했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