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 마이크로시스템스가 전통적으로 메인프레임이 장악해왔던 데이터센터시장을 겨냥,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대거 선보였다고 「PC위크」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데이터센터.컴」전략의 일환으로 소개된 제품과 서비스에는 기업들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네트워크화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엔터프라이즈 서버 라인과 클러스터링 소프트웨어 새 버전, 그리고 스토리지 기술인 「스토어에지」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4백㎒ 울트라스파크Ⅱ로 업그레이드된 「엔터프라이즈 10000 스타파이어」서버는 처리속도가 3천MIPS까지 향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논리적으로 8개의 별도 도메인으로 나눠질 수 있어 메인프레임 수준의 기능을 제공한다고 선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선보인 광채널 기반 디스크드라이브 어레이시스템 「A5200」은 저장용량이 2백GB에 이르며 고가용성의 테이프 라이브러리 「스토어에지 L1100」은 최고 3백26개의 카트리지와 16개의 핫플러그 드라이브를 지원, 11.8TB의 데이터저장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64비트로 업그레이드된 「선 클러스터 2.2」버전은 재난복구기능과 가용성이 크게 향상된 한편 10㎞거리내에서 최고 4개 노드까지 클러스터링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오라클의 「패럴렐 서버」와 인포믹스 XPS뿐만 아니라 사이베이스·인포믹스·SAP·티볼리·로터스 등의고가용성 애플리케이션도 모두 지원한다.
선은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선 서버 통합 서비스」프로그램도 발족시켰는데 이는 기본 평가서부터 통합서버 아키텍처 설계, 구축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포괄한다.
이와 함께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파이낸스」라는 금융사업부를 신설, 자사 서버제품이나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구입하는 고객에 대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소개된 「데이터센터.컴」전략은 IBM의 메인프레임인 S/390을 겨냥한 것으로 자사 솔라리스 플랫폼을 데이터센터로까지 확장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