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다이제스트> 中, 美 첨단기술 이용 軍통신망 구축

 【홍콩=연합】 중국 인민해방군은 미국 회사들의 고성능 컴퓨터와 상업 통신, 전화교환기 시스템을 이용해 첨단 통신망을 구축했다고 「홍콩 스탠더드」가 18일 보도했다.

 미 국방부의 기술안보팀장인 마이클 멀루프씨는 보고서에서 세계 제1의 상업 위성 제조업체인 휴스 일렉트로닉스와 GM의 사업부서가 인민해방군에 상당량의 위성과 지상관제소 기술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멀루프 팀장은 해방군은 지난 94년부터 미국 제조업체들로부터 통신과 정보망 구축에 필요한 첨단기술을 도입, 통신망 현대화에 상당한 진전을 이룩했다고 보고서를 통해 주장했다.

 이에 대해 휴스사의 리처드 도어 대변인은 휴스의 대중국 판매는 합법적인 절차를 거쳤다고 강조하고 멀루프 보고서에는 틀린 점이 많다고 주장했다.

 한편 휴스사는 미국 정부에 태평양 연안지역에 대한 5억달러 규모의 이동통신망 설치 허가를 요청했는데 이 계획이 승인되면 해방군의 통신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