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지난해 발표한 통신사업자 AT&T의 케이블TV사업자 TCI인수에 대해 최종 승인했다고 「C넷」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FCC는 TCI가 출자하고 있는 스프린트의 지분을 분산할 경우 이들간의 합병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고 AT&T는 이에 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AT&T는 TCI가 구축하고 있는 케이블TV망을 통해 연간 1백10억달러에 달하는 지역전화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FCC의 윌리엄 케너드 의장은 『FCC의 이번 승인으로 지역전화사업자간 경쟁을 불러일으켜 저렴한 통신요금과 다양한 통신서비스 제공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BC·벨 애틀랜틱 등 지역전화사업자는 FCC의 승인으로 AT&T가 장거리전화사업 및 지역전화사업을 독점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며 이번 조치에 대해 강력히 비난했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