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빅터가 미국의 벤처기업인 텔레만시스템과 제휴해 디지털TV방송 기반의 데이터방송장비 사업에 참여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이들 두 회사는 최근 설립한 자본금 1억엔 규모의 합작사 「텔레만 커뮤니케이션스」를 통해 우선 일본내 TV방송국을 대상으로 데이터방송용 시스템을 판매하고, 오는 2001년 이후 유럽과 아시아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텔레만 커뮤니케이션스가 판매하는 시스템은 영상과 함께 관련 자료나 쇼핑에 관한 데이터를 동시에 방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시청자측에선 그 내용을 PC에 기억시키거나 인터넷을 통해 구입 희망의사 등을 방송국측에 전달할 수 있다.
지금까지 개발돼온 데이터방송시스템에서는 영상과 데이터의 동시 송신이 불가능했는데, 텔레만시스템에 의해 TV방송을 보면서 동시에 데이터를 수신하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
이번에 일본빅터와 제휴한 텔레만시스템은 이미 유럽에서 데이터방송기기 판매실적이 있으며,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유망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일본빅터는 이번 시스템 사업 진출을 계기로 앞으로 데이터방송용 콘텐츠 제작 및 판매에도 착수할 방침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