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 對中 위성판매 승인 요구 美정부 설득작업

 미국 위성업체 휴스 일렉트로닉스는 최근 빌 클린턴 행정부가 불허한 자사의 대중국 상업용 위성 판매를 승인받기 위해 정부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미 정부는 상업용 위성을 중국에 판매할 경우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4억5천만달러 상당의 위성을 중국에 판매하려는 휴스의 거래를 불허했다.

 이에 대해 휴스는 미국의 이번 조치에 유감을 표명하는 항의서를 정부에 제출하는 한편 정부의 전향적인 반응을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휴스는 정부의 대중국 위성판매 불허로 미국의 상업위성 판매에 막대한 지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하고, 이에 따라 유럽지역의 위성업체들에 비해 판매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대중국 수출 승인을 요구했다.

 한편 휴스는 현재 연간 20억달러 상당의 상업위성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고 동종업체인 로렐과 록히드 마틴도 각각 15억달러 상당의 상업위성을 외국에 판매하고 있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