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텔이 IEEE1394와 관련한 제품 계획을 중단하고 대신 새로운 규격으로 「유니버설시리얼버스(USB)2.0」버전을 채택할 방침이라고 「일경일렉트로닉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해 여름까지만 해도 IEEE1394 인터페이스회로를 탑재한 칩세트를 올초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현재 IEEE1394와 관련한 칩세트의 설계 작업은 중단된 상태다.
인텔측은 『IEEE1394는 PC와 디지털AV기기의 접속에 적합한 것은 사실이지만 프린터나 스캐너, 외부저장장치와 같은 PC주변기기를 접속하는 데는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IEEE1394의 제품화 계획을 백지화했다』고 밝혔다.
인텔은 IEEE1394의 제품화를 중단하는 대신 주변기기를 접속하기 위해 「USB2.0」이라는 새로운 규격을 표준으로 채택할 방침이다.
인텔은 IEEE1394보다 먼저 USB2.0 인터페이스회로를 칩세트에 탑재할 계획이다.
인텔측은 아직 USB2.0의 전기적 사양은 밝히지 않고 있으나 최대 데이터전송속도는 기존 USB1.1(12Mbps)보다 10∼20배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올해 안에 USB2.0 사양의 초안을 공개할 예정이며 현재 미국 컴팩컴퓨터·휴렛패커드(HP)·루슨트테크놀로지스·마이크로소프트(MS), 네덜란드 필립스, 일본의 NEC 등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