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께 일본에서는 위성을 통해 제공되는 음악을 녹음·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할 전망이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일본전신전화(NTT)·일본빅터 등 5개사는 오는 9월 도쿄·오사카 등 전국 주요 도시의 레코드 매장에 「악곡 자동판매기」라는 전용단말기를 설치해 통신위성을 이용한 음악전송 서비스의 실증 실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웨이브리스라디오」라는 서비스명으로 추진되는 이 실증 실험에는 NTT와 일본빅터 외에 디지털콘텐츠 제작지원업체인 재팬 디지털 콘텐츠, FM도쿄그룹의 하밍바드네트워크,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다이너웨어 등이 참가한다.
5개사의 음악전송 서비스는 매장의 재고 문제가 없고, 유통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어 현행 CD의 3분의 1 정도 가격으로 음악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서비스는 5개사가 공동개발하는 휴대단말기와 저장매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데, 우선 저장매체에 녹음한 후 단말기와 연결해 음악CD 수준의 고음질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저장매체의 메모리는 전자화폐 기능을 갖춰 매장에서 음악을 녹음할 때마다 금액이 줄어들게 된다.
이 실증 실험은 연말까지 전국 6개 도시에서 실시한 후 내년 실용화할 계획이다.
한편 이미 미국에서는 워너뮤직·EMI 등 대형 레코드업체 5개사와 IBM이 공동으로 실험을 추진하는 등 음악전송 서비스가 활기를 띠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