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우리에게 불똥 튄다"

 ○…컴퓨터 2000년(Y2k) 인식오류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해 정부와 대기업들이 Y2k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대기업 협력업체인 중소기업들의 Y2k 대응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파악돼 주목.

 특히 대형 전자업체인 S사의 경우 6백여 협력업체들의 Y2k 대응이 전무하다시피한 것으로 알려져 이들 업체가 Y2k 해결에 나서지 않을 경우 S사에까지 Y2k 피해의 불똥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

 업계의 한 관계자는 『S사의 협력업체들을 표본조사한 결과 일부 업체는 Y2k 해결에 나서고 있지만 상당수 업체들은 자사의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Y2k문제 해결에 전혀 대처하지 않고 있다』며 『최소한 Y2k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자산목록을 점검해야 하지만 이같은 기초조사도 이루어지지 않은 업체들이 많다』고 지적.

 이 관계자는 『한 중소업체 사장에게 Y2k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열거하자 자사도 Y2k의 예외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며 『중소기업들이 Y2k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도록 2000년 이후에 예상되는 피해사례를 보다 자세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