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 아시아·태평양국가들은 컴퓨터의 2000년 인식 오류 문제인 밀레니엄 버그(Y2k)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에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3일 보도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국제Y2k대책회의에 참석한 한국 등 18개 아시아·태평양국가 대표들은 3일간의 회의를 마치고 이날 발표한 공동선언에서 아시아지역 국가와 경제주체들은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금융기관과 기타 국제기구 및 다른 지역 국가들에 대해 Y2k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선언은 Y2k문제가 단지 컴퓨터 시스템상의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문제라고 지적하고 만약 Y2k문제 대비에 소홀할 경우 사회의 필수적인 서비스인 전력·통신·금융·교통·보건 등에 심각한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