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보, 네트워크 채널유통 강화

 쌍용정보통신(대표 염정태)이 자사 네트워크 장비를 직접 공급하는 직판영업 방식에서 탈피하고 총판점이나 협력업체를 통해 판매하는 채널영업을 강화한다.

 쌍용정보통신은 게임방이나 소호(SOHO) 시장을 중심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수요가 크게 늘어난 라우터·스위치·랜카드 등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관심과 수요를 지속시키고 개인사용자들을 상대로 한 유통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채널을 통한 유통영업을 강화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현재 텔레트론·에이앤에스(ANS) 등 3개 총판점 외에 소규모 업체에서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 파트너를 확보해 폭넓은 유통망을 구축한다는 전략아래 이달중 사업설명회와 세미나를 개최하고 다음달중 2∼3개의 신규 총판점을 선정, 총판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 부산·대전·광주 등 지방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오는 5월초 지방순회 전시회와 함께 사업 및 제품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 회사는 올해 소형 라우터를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1만5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쌍용정보통신의 조성철 이사는 『이번 유통영업 강화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홈네트워킹 시장전략으로 무엇보다 시장선점의 의미가 강하다』며 『인터넷과 PC통신이 일반화된 상황에서 데이터 네트워킹 장비 보급확대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