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붐이 조성된 미국 홈네트워킹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 오는 2002년에 2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 「뉴스바이트」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인 데이터퀘스트는 현재 미국의 3300만 PC보유가구 중 620만가구가 2002년까지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으로 보이며 이때의 시장가치는 20억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나머지 2700만가구 중에서도 향후 10년 동안 네트워크화가 지속돼 시장을 더욱 확대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홈네트워크 구축방식으로는 전화선에 기반한 네트워크가 향후 수년간 큰 비중을 차지할 전망인 가운데 그 뒤를 이어 무선과 이더넷 그리고 차세대 고속회선기술이 시장을 점차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홈네트워크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운용체계(OS)로는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의 「지니」가 꼽혔으며 다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유니버설 플러그&플레이(PnP)」기술도 각광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7월 발표된 「지니」는 자바언어에 기반, 플랫폼에 대해 독립적인 것이 장점인 반면 「유니버설 PnP」는 PC시장에서 MS의 절대적인 지명도를 바탕으로 급속히 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는 게 데이터퀘스트의 설명이다.
또 시스코 네트웍스의 「IOS」도 고속 인터넷 접속을 가능케 하는 게이트웨이분야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업체로는 현재 구역내통신망(LAN)과 원거리통신망(WAN)시장의 선두업체인 스리콤이 높은 인지도와 강력한 채널망을 이용, 홈네트워킹분야도 주도할 전망이며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인텔 또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데이터퀘스트는 내다봤다.
소비자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다이아몬드 멀티미디어도 홈네트워크시장에서 가능성이 많은 업체로 분석됐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