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 뉴욕증시에서 인터넷 관련 기업들의 주식공개가 잇따르면서 인터넷에서 성인용 음란 웹사이트를 운영해온 기업이 최초로 주식공개를 신청하고 나서 투자자들이 어떤식으로 반응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성인용 음란 웹사이트를 운영중인 「eFox.net」측은 지난주 정식으로 주식공개를 신청했으며 주당 6달러씩 125만주를 매각해 750만달러를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월가의 투자자들로서는 확실한 돈벌이와 윤리 사이에서 갈등을 해야 하는 입장에 놓인 셈이다.
그러나 적어도 은행 등 유명 기관투자가들은 음란 웹사이트 기업이 공개하는 주식을 매입하면서 빚어질 수 있는 이미지 훼손이나 윤리적인 문제를 의식해 다른 인터넷 관련 기업들의 주식공개 때처럼 경쟁적으로 주식인수에는 나서지 못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인터넷 관련 기업들의 주식공개가 잇따라 이뤄지고 이들 기업의 주가가 폭등세를 보여왔지만 지속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는 기업은 아직까지는 음란 웹사이트와 온라인 증권업 등 2개 분야로 한정돼 있다.
그나마 E*트레이드 그룹과 아메리트레이드 등으로 대표되는 온라인 증권사들도 광고비용 등을 감안하면 1% 미만의 낮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