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상에서 소량의 콘텐츠 및 파일 구매에 활용되는 소액전자지불 서비스 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미 「C넷」에 따르면 소액전자지불 서비스는 인터넷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하기 힘든 5∼10달러에 거래되는 소규모 지불에 활용되는 것으로 컴팩·큐패스·사이버골드 등 여러 업체들이 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소액전자지불 서비스 활성화는 인터넷을 통한 MP3 파일 다운로드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최근 음반·영상업체들이 자사 콘텐츠의 지적보호를 위해 이의 유료화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컴팩은 자사의 소액지불시스템 「밀리센트」를 일본 통신사업자 국제전신전화(KDD)에 라이선스해 KDD가 이를 통해 소액전자지불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컴팩은 다음달부터 KDD와 함께 이 서비스의 시험에 들어가는 한편 오는 6월 중으로 이 시스템을 활용, 본격적으로 상용화할 예정이다.
컴팩은 또 여러 인터넷 업체들과 밀리센트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다음달 1일에 업그레이드된 「밀리센트 1.0」을 출하할 계획이다.
인터넷서비스업체 큐패스는 지난주 「콘텐츠 트랜잭션 네트워크」라는 인터넷 콘텐츠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소액전자지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큐패스는 음반·신문·영상 등 여러 콘텐츠업체들과 제휴, 이들의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미국내 주요 신문기사를 1.95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