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개발사인 미국 블리자드사가 올 하반기 내놓을 신작 「디아블로2」의 국내 판권을 놓고 국내 업체들이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어 과당경쟁으로 로열티만 올려놓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고조.
「디아블로2」 판권 경합에 나서고 있는 업체는 삼성전자·SKC·현대세가, 그리고 「스타크래프트」 공급처인 한빛소프트 등 대기업과 비교적 자금력이 넉넉한 중견 제작·유통업체 등 10여개사로 현재 미국측 유통사와 개별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
업계의 한 관계자는 『「디아블로」의 로열티를 무려 카피당 10달러선으로 제안한 업체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동안 환율폭등으로 주춤했던 「외산대작 모시기 경쟁」이 다시 살아나는 징후가 아닌지 걱정된다고 일침.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