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슈퍼컴급 리눅스서버 선봬

 미국 IBM이 슈퍼컴퓨터급 성능의 리눅스서버를 선보였다고 「인포월드」가 보도했다.

 IBM의 「공개소스 슈퍼컴」인 리눅스서버는 「베어울프」 클러스터링기술을 이용, 펜티엄Ⅱ지온칩 36개를 장착한 17대의 「넷피니티」서버로 성능과 확장성이 실리콘그래픽스(SGI)의 「크레이」 슈퍼컴과 맞먹는 것으로 전해졌다.

 IBM은 최근 「리눅스월드 엑스포」에서 이 제품을 공개하고 「포브레이」라고 하는 그래픽 렌더링 애플리케이션 벤치마크를 수행해 보였다.

 「포브레이」 벤치마크는 다양한 종류의 칩과 시스템, 컴파일러 등의 상관 연산기능을 파악하는 데 이용되는 것으로 영화 「토이스토리」나 「개미」 등의 애니메이션에 삽입된 이미지들은 이 광선 추적 이미지 렌더링 애플리케이션으로 처리된 것이다.

 IBM은 시연을 통해 과거 이같은 작업을 수행하는 데는 10∼15분이 걸렸으나 오늘날 크레이 슈퍼컴으로는 단 3초 만에 끝난다며 자사 리눅스 기반 슈퍼컴이 바로 3초의 벤치마크 기록을 깼다고 설명하고 리눅스는 이처럼 병렬시스템을 쉽게 클러스터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17개의 넷피니티 서버는 100MB 이더넷과 허브로 연결된다.

 IBM은 이와 함께 자사 리눅스 넷피니티 서버의 장점은 크레이 슈퍼컴보다 가격대 성능비가 우수하다는 것으로 크레이가 550만달러에 이같은 벤치마크를 수행하는 반면 자사시스템은 15만달러 정도의 비용이면 가능하다고 전했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