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통신, 한.일.홍콩 3국간 국제 자동로밍 서비스

 임대 로밍전화가 아닌 국내에서 사용하던 이동전화로 해외에서도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는 국제자동로밍서비스가 실현될 전망이다.

 신세기통신(대표 정태기)은 오는 12월 일본과 홍콩을 시작으로 자사 가입자가 해외를 방문할 경우에도 별도의 단말기 임대나 가입절차 없이 위성을 통해 국내 이동전화로 자유롭게 송수신이 가능한 「국제자동로밍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신세기통신은 11일 일본 제2 이동전화사업자 DDI·IDO사 및 홍콩 허치슨사와 「한일홍콩 3국간 국제 자동로밍서비스 제공」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12월부터 한일홍콩 3개 국가에 대해 공동통화권을 형성하기로 했다.

 신세기통신은 이번 일본·홍콩에 이어 내년 1·4분기중 미국과 호주로도 서비스지역을 확대하고 올 9월과 2000년 8월 예정인 글로벌스타 및 ICO 위성서비스 일정에 맞춰 전세계로 자동로밍지역을 넓힐 방침이다.

 신세기통신은 『기존 로밍서비스는 이동전화 임대나 별도 가입절차를 거치는 등 번거로움이 많았으나 국제자동로밍서비스가 실시되면 국경없는 통화권 실현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