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신전화(NTT)는 한 개의 광파이버에서 1초 동안에 3테라비트의 정보를 보내는 광전송 실험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3테라비트는 콤팩트디스크(CD) 670장에 수록할 수 있는 정보량과 맞먹는다.
이번 전송 실험에서는 파장이 다른 여러 빛을 묶어 한 개의 광파이버에서 전송하는 「파장다중통신」 기술을 채택했는데, 이것은 광파이버를 증설하지 않고도 전송 용량을 늘릴 수 있는 이점이 있어 당분간은 대용량화의 기반기술로 주목될 전망이다.
실제 실험은 새로 개발한 레이저광원과 광증폭기 등을 사용해 파장이 다른 19종의 광에 각각 초당 160기가비트의 정보를 싣고, 이것을 중첩해 전송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전송 거리는 40㎞로 아직 짧은데, 증폭기를 늘리면 거리는 더 늘릴 수 있다고 NTT측은 설명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