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전산투자가 예상되는 올 상반기 이후에는 공인 평가등급을 획득한 침입차단시스템(일명 방화벽)이 잇따라 선보일 것으로 예상돼 방화벽시장이 경쟁체제에 돌입하고 수요도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13일 방화벽 평가제도를 운영중인 한국정보보호센터(원장 이철수)에 따르면 현재 평가가 진행중인 한국정보공학(대표 유용석)·켁신시스템(대표 신영우) 등 2개사가 이르면 5월 내에 평가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매직캐슬(대표 박재표)이 최근 자사 방화벽에 대한 신청계약을 완료한 데 이어 4개 업체가 상반기까지 평가를 신청할 계획이어서 올 하반기에는 공인기관의 인증을 획득한 방화벽이 대거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정보공학은 자사 「인터가드」 방화벽을 공공기관용 K4 등급으로 평가를 진행중이며 가장 빠른 진척도를 보여 다음달께는 인증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켁신시스템은 윈도NT 기반의 「화랑」 방화벽에 국산 128비트 암호알고리듬인 「킵투세븐」을 탑재, 공공기관용 「K4E」 등급을 겨냥하고 있으며 오는 5월께는 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매직캐슬은 최근 「매직캐슬」 방화벽에 대해 K4 등급평가 신청을 했고 대정정보통신(대표 황규대)과 인젠(대표 노창원)은 선발업체들보다 한단계 높은 공공기관용 「K5」 등급으로 늦어도 상반기까지는 평가 신청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큐어소프트(대표 김홍선)는 방화벽에 암호화 기능을 구현한 「시큐어실드-수호신 V2.0」과 PC용 방화벽 신제품을 이달 안에, 어울림정보기술(대표 장문수)도 PC용 「시큐어웍스」를 곧 평가 신청하기로 했다.
현재 방화벽 평가등급을 획득한 제품은 시큐어소프트의 시큐어실드와 어울림정보기술의 시큐어웍스 등에 불과하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