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규모 1000억원대 중견 통신업체들이 올해 매출 및 순익 목표액을 크게 늘렸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1000억원 수준에 그친 흥창(대표 손정수)은 올해 13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흥창은 무선호출송신·중계시스템 등 통신분야에서 760억원, 디지털과 아날로그 위성수신기 등 위성과 계측장비 분야에서 각각 240억원, 3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순익도 지난해 22억원에서 올해 6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영전자(대표 최영상)는 올해 전년 매출액보다 30% 정도 증가한 14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말 개발한 유럽방식 디지털전화기(DECT)를 주력모델로 수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대영은 올해 DECT분야에서만 2500만∼30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맥슨전자(대표 손명원)는 올해 범유럽이동전화(GSM) 수출에 힘입어 4200억원의 외형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낙관한다. 맥슨은 총 매출액 가운데 98% 이상을 해외시장에서 확보할 방침이다.
중계시스템·무선호출기가 주력품목인 유양정보통신(대표 조소언)도 올해 1000억∼11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한 것이다. 유양은 중국 등 해외시장은 무선호출기, 국내시장은 소형과 광 중계시스템을 주력제품으로 나눠 공략할 계획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