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98년 4분기 美노트북시장 "정상탈환"

 지난해 판매부진과 재고누적으로 미국 노트북PC시장에서 2위로 밀려나는 등 불안한 행보를 보였던 도시바가 지난해 4·4분기에 정상탈환에 성공했다고 미 「C넷」이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들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 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중반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던 도시바는 3·4분기 들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 4·4분기에 미 소매시장뿐 아니라 전체 노트북 판매량에서 다시 선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IDC는 이 기간 도시바가 전체 노트북 출하량의 17.6%를 차지했다고 밝혔으며 소매유통을 전문으로 조사하는 PC데이터도 소매 및 우편주문시장에서 도시바가 30%를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오디츠&서베이에 의하면 우편주문, 소매, 양판점을 포함한 모든 공급채널에서 도시바는 이 기간에 26.6%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도시바는 강력한 제품전략에 따른 것이며 각 핵심 분야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디자인을 채택해 나간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4·4분기 동안 매월 가격인하를 단행하는 등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유지한 것도 컴팩의 추격을 따돌린 원동력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도시바는 저가전략 강화를 위해 최근 자사 「새틀라이트」기종에 AMD칩을 탑재한다는 방침 아래 333㎒ K6-2를 장착한 「새틀라이트 2545XCDT」와 「2545CDS」를 내놓기도 했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