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서버업체들의 리눅스 채택이 본격화하고 있다.
「일경산업신문」에 따르면 NEC·후지쯔·일본IBM 등은 이르면 이달말부터 공개 운용체계(OS)인 리눅스를 채택한 업무용 서버를 본격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능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채택을 미뤄왔던 주요 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소규모업체들 중심으로 이뤄지던 일본시장에 리눅스 보급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NEC는 내달부터 인터넷접속업체를 겨냥한 리눅스 탑재 PC서버 「익스프레스5800」 출하를 시작한다. 이와 동시에 일반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종별 동작확인정보를 제공해 리눅스 이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후지쯔는 리눅스서버를 네트워크 상의 윈도NT서버에서 관리하는 시스템 운용소프트웨어 「시스템워커」를 개발, 이달말부터 판매한다.
이 제품은 애플리케이션이 풍부한 윈도와 동작이 안정돼 있는 리눅스가 함께 작동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경우 관리를 용이하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로 후지쯔는 이를 이용해 기업의 네트워크시스템 구축에 뛰어들 계획이다.
미국 본사가 리눅스 보급 지원을 결정한 일본IBM은 리눅스에 대응하는 노트북PC와 PC서버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IBM은 업무용 시스템개발 부문과 PC사업 부문에 리눅스 담당 전문조직을 최근 신설했다. 일본IBM은 이를 통해 앞으로 리눅스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결합한 업무용 시스템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