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단말기 해외 생산시대가 열렸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마나우스 복합단지에 연산 40만대 규모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단말기공장을 준공, 17일부터 본격 현지생산에 나섰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브라질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브라질뿐 아니라 향후 CDMA 채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근 중남미 국가에 공급하는 전초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를 위해 중남미 국가의 지역 정서에 부합하는 현지형 모델을 개발, 출시키로 하고 음성 다이얼기능을 탑재한 「SCH-411」제품을 기본형으로 생산키로 했다.
삼성은 이 제품이 텔레포니아를 비롯한 현지 이동전화사업자와 일반인들에게 인기가 높아 모토롤러·퀄컴 등을 제치고 4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 동종업계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의 마나우스 복합단지는 TV·VCR·모니터 등을 생산하고 있고 이번에 이동전화단말기를 포함시켰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